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국내 인기 차종인 4세대 카니발과 쏘렌토의 중고차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J셀카는 이달들어 ‘4세대 카니발’이 8%, ‘4세대 쏘렌토’ 4%로 전월대비 시세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신형 모델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 모델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풍선 효과’에 따라 중고차 시세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잔존가치가 높아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의 시세 상승도 눈에 띕니다. ‘아반떼 AD’의 시세는 전월대비 7% 상승했고, ‘더 뉴 아반떼 AD’도 33% 대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더 뉴 아반떼는 지난 3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세와 달리 중고차 시장의 거래량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AJ셀카 내차팔기 데이터에 따르면 전월대비 중고차 전체 거래량이 17%가량 감소했습니다. 국내 인기 세단 중 ‘그랜저IG’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45%, ‘아반떼 AD’는 44%, ‘제네시스 G80’은 39% 하락했습니다. 이 역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출고 지연으로 인한 연쇄 작용으로 판단됩니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신차급 위주의 중고차 인기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tibox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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