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에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기아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웃었습니다.
헤이딜러가 공개한 5월 중고차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기아차 3개 주요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더 뉴 K3가 +5.5% 상승했으며, 뒤이어 더 뉴 쏘렌토가 +2.5%, 올 뉴 K7이 +1.2%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SUV 주요 모델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파업,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 QM6는 -5.1%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습니다.
이번 데이터는 2018년형 모델 기준, 2021년 4월 한달 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했습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 발표와 K8·EV6 같은 모델 출시가 중고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철수설이 나오는 르노삼성·쌍용·쉐보레는 악재 해소 전까지 중고차 시세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4월 국내 5만 1,128대, 해외 19만 8,60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8.0% 증가한 24만 9,734대의 신차를 판매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 증가, 해외는 120.9% 증가한 수치입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7,9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6,864대, K3(포르테)가 2만 2,591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8,670대)로 8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승용 모델은 K5 6,607대, 레이 3,808대, 모닝 3,348대 등 총 2만 2,047대가 판매됐고,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K8은 기존 K7을 포함해 5,017대가 판매됐습니다.
stibox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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