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간병보험은 노인에게 발생 위험이 높은 치매를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진단받았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의료비는 물론 간병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질병의 특성상 독립적인 생활과 경제활동이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병원비도 부담스러워지는데 간병비까지 고려하기란 힘들 수 있습니다. 결국 가족이 이 비용을 대신 짊어져야 할 수 있으며, 아예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이 상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최선의 치료이며, 장기간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 시기에 치매진단을 받으면 더 긴 시간을 질병과 싸워야 합니다. 그만큼 더 큰 비용이 마련되어야 하므로, 보험가입을 통해 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심화된 고령화 시대를 거치고 있으며, 초고령화 시대 진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노인부양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치매까지 걸린다면 부양에 필요한 비용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이에 국가에서도 국가책임제를 도입하여 치매로 인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 및 치매 안심병원의 확충과, 비용이 큰 진단검사에 대한 급여화를 진행하여, 병원비로 인한 개인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역시 사회제도의 개선에 발맞추고자, 치매간병보험의 보장 범위와 만기를 확대하고 있으며, 가입 연령대까지도 넓히는 등 보장성이 좋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증치매 이상에서만 보장하던 과거의 상품에서, 현재는 경증 치매라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지면서 가입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의 2018년도 조사에 따르면, 65세 인구의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 치매환자는 같은 해 77만명으로 조사되었으나, 2040년이 되면 22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과거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치매로 고통받게 될 것이 전망되는 만큼, 충분한 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치매는 뇌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기억력과 정신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질병으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으로 나뉩니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건망증과 같은 가벼운 기억장애로 시작하여, 점점 증상이 심각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반대로 혈관성은 갑자기 발병하고 증상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치매환자의 72%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증상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치매간병보험에서는 보통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모두를 보장하지만, 알츠하이머에 대해서만 보장하는 상품이 있기도 하므로, 가입 전에는 약관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치매가 발병하면 치료비도 중요해지지만 간병비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중증치매부터는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워지므로 전문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치료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간병인을 고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까지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보통은 환자의 가족이 간병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많은 스트레스가 동반되고 가족간의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로 가족의 와해를 겪게 되는 수도 있으므로, 미리 대비하여 이런 불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간병보험의 보장은 CDR 척도에 따릅니다. CDR 척도는 사회기능 및 인지기능을 측정하고 진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보험에서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에 의한 결과여야 정확한 것으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자 역시 제대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이 기준에 대해 확인해 두어야 하며, 등급별 증상도 함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CDR 척도에 의하면 치매는 1~5등급으로 나뉩니다. 1등급은 경도 치매입니다. 기억장애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는 정도이지만, 정상적인 활동은 가능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 등급에서는 눈치채지 못한 채 지나갈 수 있습니다. 2등급은 중등도 치매입니다. 외출 및 간단한 일 정도는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인지능력이 떨어집니다. 3등급은 중증치매입니다. 이때부터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4등급은 심각단계이며 본인의 이름에만 겨우 반응하게 됩니다. 기억이 대부분 상실되어 정상적으로 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5등급은 말기 단계로 본인에 대한 것도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경증 치매는 보통 1~2등급을 말하며, 3~5등급은 중증치매로 분류됩니다. 치매간병보험에서는 중증치매에 비하여 경증 치매에 대하여 더 낮은 보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경증 치매는 아예 보장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증부터도 진단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치매검사를 받으면 보통 경증으로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분에 대하여 진단비를 충분히 보장하는 상품이 좋습니다. 그리고 진단비뿐만 아니라 간병비도 제대로 보장받기 위하여 이 부분에 대한 약관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보통 자녀가 부모를 위하여 치매간병보험을 마련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가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제대로 보험금을 청구하고 지급받기 위해서는 가입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두어야 합니다. 치매를 앓게 되면 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잊기 쉬우며, 기억하고 있다 해도 복잡한 청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여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가족에게 가입사실을 알려두어 적절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입할 때는 지정대리청구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지정대리청구인 제도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본인을 대신하여 지정된 대리인이 보험금을 청구하여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여기서 대리인으로 설정할 수 있는 사람은 직계가족 또는 3촌 이내의 친족입니다. 보험사에서는 계약자, 수혜자, 피보험자가 모두 같다면 이 제도를 가입 시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설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를 누락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대리인을 지정한 비율은 전체 가입자의 6.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가입자는 극히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왕 가입하여 확실한 보장을 받으려면 이 제도에 대해 알아두어야 하며, 대리인을 미리 설정해야 합니다. 만일 가입할 때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 나중에라도 지정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설정하기 바랍니다. 치매간병보험의 보장 범위와 보장한도, 기간 등은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므로 가입할 때는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적절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납입료 역시 납입하는 사람의 경제상황에 맞게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온라인 보험비교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보험사별 보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간편하게 보장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보험료 견적도 확인이 가능하여 저렴한 상품으로 가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한 곳에서 치매간병보험의 보장내용을 비교하고 설계할 수 있다면, 처음 보험가입을 해 보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보험은 주변 사람이 추천하는 대로 가입하거나 설계사에게 의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 상품이 본인에게 정말 적합한지는 본인이 따져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보장이라 해도 이것저것 다 가입하게 되면 높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합니다. 결국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보험을 오랜 기간 유지하지 못한 채 중도에 해지를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보험은 해지하면 보장도 함께 소멸하므로 가입자에게는 손해입니다. 이때 보험료는 특약의 추가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갱신 유형에 따라서도 달라지니 잘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치매간병보험 가입 시에는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갱신형은 주기마다 보장이 갱신되면서 보험료가 변동하는 유형입니다.
초반에는 보험료가 저렴하기에 부담이 없지만, 갱신되면서 금액이 점차 올라 부담도 함께 커지게 될 수 있습니다. 비갱신형은 갱신형에 비하여 납입료가 처음에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가입하면서 책정된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고 만기까지 이어지므로 지출관리에 좋습니다.
보장기간, 가입시점에서의 연령에 따라 장단점은 다르게 작용하므로, 무엇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나이와 보장기간 등을 생각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젊을 때 치매간병보험 가입을 하려고 한다면 비갱신형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갱신형은 납부기간과 보장기간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 비갱신형에 가입한다면, 납입기간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 때 납입이 끝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납입료가 변동이 없으므로 보장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납입을 마친 후에는 보험료를 걱정할 필요 없이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가입시점의 연령의 40~50대라면 진단비 지급요청 시점이 더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갱신형이 훨씬 이익입니다. 저렴한 초반의 보험료에 비해 많은 금액을 보장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갱신주기가 긴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기가 길면 납입료의 잦은 변동을 피할 수 있습니다. 환급금에 따라서도 납입료는 달라지는데,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선택하게 됩니다. 만기환급형은 납입할 때 적립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고, 이를 통해 환급금을 지급받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반면 순수보장형은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보장보험료만 납입하면 됩니다. 이에 더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렇게 보장내용과 함께 유형별 보험료 차이도 확인하여 좋은 상품으로 마련하기 바랍니다.
이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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