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다시 살아난 중고차 시장, 시세 평균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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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중고차 시장이 레이, 모닝 등 경차 모델에서 상승 기류가 포착됐습니다.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J셀카가 6월 한 달간 거래량 상위 20개 모델 판매 결과를 추적한 결과 13개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였으며 전체 시세 증감률도 전월 대비 평균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4~5월과는 다소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최전선에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차종은 레이, 모닝 등 경차입니다. ‘레이’는 27%, ‘더 뉴 모닝’은 21%를 기록해 각각 증감률 1, 2위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황 속에서 경제성이 입증된 경차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차는 저렴한 차량 가격 외에도 취·등록세 감면,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으로 유지비가 적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차종이죠. 모닝의 경우 ‘모닝 어반’ 출시 영향으로 5월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활발한 거래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도 증감률 0%로 시세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올 뉴 카니발’ 역시 17%로 가파른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시세를 회복했습니다. ‘타다 베이직’ 영업 종료로 인한 중고 매물 증가로 시세 하락이 예상됐으나 한정된 물량과 11인승 모델의 제약 등으로 실제 거래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쏘카에서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이용된 카니발에 대해 특별 할인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올 하반기 완전변경모델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시세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SUV에 인기를 내줬던 세단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이달 상승세를 보인 13개 차종 중 8개가 세단으로 ‘K5 2세대’ 18%, ‘SM6’ 11%, ‘EQ900’ 1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SUV의 경우 싼타페와 스포티지만 상승 차량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신차 시장에서 중대형 신형 모델 중심으로 세단의 인기가 회복되고 있어 중고차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5월까지 신차 승용차 판매 비중에서 세단이 48.5%를 차지해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AJ셀카 관계자는 “지금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위축이 중고차 시세 하락을 야기했지만, 6월 들어 차량 운용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경차 위주의 합리적인 선택이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중고차 시장에도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중고차 판매를 염두 한다면 전문가의 객관적인 차량 평가를 받고 시세가 다시 하락하기 전에 판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습니다.

Magic@auto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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